분류 전체보기20 반오십을 앞둔 20대의 후회되는 점 2024년이 되면 25살(만나이 23^^)이 된다. 이제껏 20대의 절반가까이를 보내면서 나름대로 아쉬웠던 점과 후회되는 점들이 있었는데 오늘 정리해보려고 한다. 1. 쉽게 포기해 버린 것 이제껏 노력했던 것의 가치를 생각하지 않고 쉽게 포기했던 것. 포기란 좋은 것을 쥐고 있을 때 더 나은 선택을 위해서 포기해야 할 텐데 나는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 20대에 들어서서 수많은 sns에 시간을 뺏기고,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결정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을 에라 모르겠다 생각하고 로또 번호 찍듯이 선택한 게 후회되는 것 같다. 너무 쉽게 쉽게 결제하고 버렸던 것들이 많다. 차라리 하나 살 때 내 마음에 쏙 드는 걸 돈 한푼 두푼 모아서 샀어야 했는데, 당장의 내 욕심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아무거나 당장 필요.. 2023. 12. 26. 2023 내가 본 드라마 결산 지극히 개인적인 드라마 감상평 1. 나의 해방일지, 2022 한줄평: 잔잔하게 우울한 드라마 2022년에 한번 보고 올해 들어 한번 더 봤다. 처음에 본 건 티비 채널 돌리다가 우연히 봤는데 그 때 축축 쳐지던 드라마 분위기에 그냥 넘겼다. 전반적으로 깔린 우울한 분위기가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다가 엄마랑 경주여행갔을 때, 한 카페에서 엄마가 긴 시간을 드라마 극찬을 해대는데, 이게 그렇게 재밌나 전혀 내 스타일이 아닌데 했다. 그러다가 2022년 9월달 쯤 앞 부분 조금 참으면서 보다가 흥미를 잃었고 연말에 종강하고 시간이 남았을 때 나머지를 다 본 것 같다. 한 10화 쯤 부터였나 흥미가 생긴 것 같다. 인터넷에서 인생드라마라는 사람들이 많길래 2023년 최근들어 다시 보았는데 또 새로웠다... 2023. 12. 22. 버닝, 2018/ 물음표만 던지는 영화 /스포있음 을 공부하며 궁금해서 찾아보게 된 영화. 기대를 하며 버닝을 틀었다. 청소년 관람불가, 2018년 개봉. 이창동 감독의 이후 8년만의 작품이다. Q1. 제목이 왜 버닝인가? 모든 것을 불태워버리겠다는 뜻인가. 사랑은 불장난이라는 말처럼, 모든 것이 순식간에 활활 탔다가 연기처럼 사라져버렸다. 종수의 마음에 불을 지핀 그녀도 연기처럼 사라졌다. 태우다는 영어로 Burn. 어학 사전에 검색해보니 Burn이 불에 태우다, 타다라는 뜻도 있지만 개울이라는 뜻도 있다. Burn(개울)에 빠졌었던 그녀가 종수의 마음을 Burn(태우다)하고 벤에 의해 Burn(태워 없애다)되어버린 것일까. 마지막 장면에서 종수가 벤을 칼로 찔러 벤의 차 포르쉐에 태워 불태운다. 벤은 차에 '탔'고 불에 '탔'다. Burning: 1.. 2020. 5. 29. 정직한 후보/넷플릭스/라미란/20200527 #라미란 #국회의원 영화가 2020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4월 15일,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는 시점에서 이 영화는 꽤 많은 관심을 받은 것 같다. 네이버 검색 기준으로 영화개봉일은 2020년 2월 12일, 150만명 정도가 관람했다. 방구석 1열에서도 국회의원 선거 전에 보아야 할 선거 영화들을 소개했었는데 기억이 난다. 선거영화 특집 1. 킹메이커 2. 스윙보트 나는 만 19세, 처음으로 영광스런 투표를 했다. 인증샷이라도 찍어놓을 것을... 영화는 전반적으로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았다. B급 감성에 어그로성 코믹연출이 좋게 보이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현실을 풍자하면서 코믹하게 담아낸 것이 인상적이었다. 국회의원들이 평소 저지르는 비리들에 대해서 속시원히 아무도 직접 밝히지 않고 저는 모르는 .. 2020. 5. 27. 옥자/ANIMAL LIBERATION/비건지향 기생충과 봉감독님이 한참 핫하다 보니(코로나 등등 좀 지난 감은 있지만...) 넷플릭스에서 봉준호 감독님의 전 작품을 보게 되었다. 영화를 보고 포스터를 보니 이 영화가 상업자본주의를 비판하는 것을 잘 나타내는 것 같다. 그 때 시상식에서 비건버거를 말하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난다. 유세윤&문세윤 패러디를 해서 빵 터졌던..ㅋㅋㅋ 본론으로 돌아가서.. 맨 처음 포스터에 있는 거대한 동물이 바로 '옥자'다. 앞에서 옥자를 이끌고 있는 아이는 '미자'다. 왼쪽 옥자, 오른쪽 미자. 미자는 옥자와 어린시절부터 내내 함께 했다. 깊고 구석진 산골짜기에서 미자는 옥자와 할아버지, 마당 닭들과 함께 살고 있다. 그러던 중 낯선 외국인들과 아저씨가 찾아온다. 바로 옥자가 '슈퍼피그 콘테스트'에 당선된 것이다. 10년 .. 2020. 3. 9. 이기적 섹스/그놈들의 섹스는 잘못됐다 은하선 작가의 이기적 섹스. 처음 이 책을 나에게 소개시켜준 건 다름 아닌 우리 아빠. 어떻게 보면 굉장히 노골적이고 본인의 치부를 드러낸다할수 있지만 이런 책들을 소개해주는 건 참 고마운 아빠다. 이 책은 2015년, 그러니까 내가 중3때 처음 나온 책이었다. 나는 '페미니즘'을 접하고 알아가는 게 채 1년도 되지 않았는데 이러한 담론은 꽤나 오래되었지만 보이지 않아서 몰랐던 것들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의 탈코르셋 운동이 여성들의 목소리를 보다 확실히 확보해주는 좋은 역할을 하는 셈이다. 서로에게 용기가 되고 힘을 실어주는. 여성에게 특히 터부시되는 섹스, 자위 그리고 여러 에로틱한 상상들. 나도 어렸을 적부터 '왜 나만 이런걸까. 여자가 왜 이렇게 천박한 걸 좋아할까(좋게 말해서..^^). 난 왜.. 2020. 3. 5.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The Devil wears Prada/2006 메릴 스트립 / 앤 해서웨이 넷플릭스에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보았다.이미 굉장히 유명한 영화이지만 난 한 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기에 이번 기회에 보게 되었다.사실 개강연기되서 할 짓 없이 신나게 보고 있는 거지만. 어렸을 적에 영화 소개해주는 티비 채널에서 종종 등장했었던 기억의 .영화에 대한 정확한 용어를 잘 모르지만 스테디 셀러라고 해야하나... 법대 출신에 기자를 지원하기 위해 뉴욕으로 온 스마트한 취업준비생(?) 앤드리아. 앤드리아/앤디에게는 주방 보조인 요리해주는 남자친구가 있다. 영화 초반부에 뉴욕의 예쁘고 섹시한 여성들의 화려한 출근준비와 앤디의 조촐한 준비를 비교하는 장면이 나온다.화려한 뉴욕의 삶으로 대표되는 성공한 여성의 모습들이 나온다. 나는 이때까지만 해도 주체적이고 당당.. 2020. 3. 4. 코로나 19/숙명여대 코로나19 모금/기부/숙명여자대학교/멋지다 코로나 19로 온통 정신이 없다.. 사람들 현상태는... 이 와중에 숙명여자대학교 학생들이 많은 기부들을 하고 있다! 벌써 모금액이 5000만원을 돌파했다고 하니 그 위력이 어마어마하다!! 나도 조금은 버팀이 되고 이 물결에 동참하고자 소액이지만 일부를 기부했다! 역시 자랑스러운 우리 모교💖 숙명여자대학교 화이팅💪 모금인증 계속 뒹굴뒹굴~빨리 학교 가고 싶다.. 원래대로라면 오늘이 개강인데..ㅜㅜ 모두 건강하게 전염되지 않기를 바라며.. 마지막도 에타에서 줍줍한 짤로 마무리.. 그리고 내가 찍은 사진 2020. 3. 2.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