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은1 당신이 계속 불편하면 좋겠습니다/홍승은 작가/20200214 읽으면 읽을수록, 홍승은이라는 작가에게 빠져들었다. 인문학 카페 36.5를 운영하는 저자답게 그 깊이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책을 읽다가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다. 안도감이 느껴졌고 지난 과거에서부터 위로를 받은 것 같았다. 중학교 때, 남은 친구라고는 딱 한 명밖에 없던 외로운 시절. 반에 가도 친구가 없었다. 이런게 전따라는 건가. 깊은 고립감과 불안함. 학교에 가도 아무도 나를 반겨주지 않는다는 당연한 사실이 슬펐다. 너무 힘들어서 학교도 가고 싶지 않았다. 내가 이렇게 힘든 것을 모두가 내 탓을 했다. 이미 내 탓이 많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는데 또다시 세상은 나에게 내 탓을 하라고 강요했다. 너무 힘들었다. 자기연민에 깊숙히 빠졌다. 나를 건져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정말 심각했.. 2020. 2. 15. 이전 1 다음